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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기념식 참석 대신 영상 메시지를 보내기로 했습니다.<br><br>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식에서 대통령의 영상메시지가 공개된다고 밝혔습니다.<br><br>문 대통령은 지난 1년 동안의 남북 관계 진전을 평가하고, 판문점 선언 이행을 통해 남북이 흔들림 없이 나아가자고 강조할 예정입니다.<br><br>이번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식은 북미 대화가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남북 공동 행사로 진행할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았고, 문 대통령도 참석 대신 영상 메시지만 보내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br><br>오늘 행사는 1년 전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난 우리 측 판문점에서 저녁 7시에 시작되고 5백여 명이 참석합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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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 class="img_desc">노엄 촘스키 미 메사추세츠공과대학 교수. AP</em></span> 남북 정상의 4·27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아 비무장지대(DMZ) 일대에서 펼쳐지는 평화인간띠 행사에 대해 미국의 지식인들이 지지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시몬 천 미 서퍽대학 교수가 26일(현지시각) 전했다.<br><br> 노엄 촘스키 메사추세츠공과대학 교수는 메시지에서 “4·27 판문점선언은 진정 역사적 사건이었다”며 “그 이후 평화와 화해로 가는 길은 험난했지만 그 노력은 실패하거나 연기되서는 안 된다. 그것은 너무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촘스키 교수는 “그 약속은 잃어버리기엔 너무 위대하고, 실패의 비용은 따져보기엔 너무도 엄숙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머뭇거리며 진행되고 있는 이 작업의 성공을 보장하도록 한국과 세계의 사람들이 노력을 쏟는 게 절실하다”고 말했다.<br><br> 렘지 리엄 보스톤대학 교수는 “평화의 인간띠는 독립과 정의를 위한 한국인들의 기나긴 투쟁의 역사를 계승한다”며 이번 평화인간띠 행사가 1919년 3·1 운동, 항일 무장투쟁, 제주 4·3항쟁, 전태일의 울분, 광주의 희생, 촛불혁명 등을 뒤따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한국이 세계에 주는 가장 위대한 선물은 대기업들이나 케이팝(K-Pop)이 아니라, 자신의 미래를 계획하고 정의를 만들려는 평범한 사람들의 불굴의 의지”라며 “인간띠가 깨지지 않기를 기원한다”는 바람을 전해왔다.<br><br> 197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메어리드 맥과이어는 “나는 북한과 남한을 모두 방문했었고 한국 사람들의 평화와 평화조약에 대한 열정을 봤다”며 “평화를 계속 믿고 계속 만들어가라”고 독려했다. 그는 “외부인들이 당신의 평화를 파괴하도록 하지 마라. 평화가 실현되도록 하는 것은 당신의 나라”라고 말했다. <br><br>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