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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 class="img_desc">‘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이 12일 오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em></span><br><!--//YHAP-->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구속)의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 경찰이 제주경찰청으로부터 고 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넘겨받아 분석하고 있다.<br><br>청주 상당경찰서는 제주청에서 넘겨받은 고 씨의 휴대전화 3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2대를 디지털포렌식 하는 등 정밀 분석 중이라고 16일 밝혔다.<br><br>연합뉴스에 따르면 포렌식은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에 저장된 자료를 분석해 법정에 제출할 증거를 확보하는 과학 수사기법이다.<br><br>경찰은 고 씨의 의붓아들 ㄱ(4)군이 숨진 지난 3월 2일을 전후로 고씨가 주변인과 나눈 대화, 인터넷 커뮤니티 작성 글, 검색 기록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br><br>경찰은 ㄱ군은 숨진 날을 기준으로 6개월 전의 자료까지 복원해 고씨가 의붓아들 죽음과 관련된 기록을 남겼는지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br><br>경찰 관계자는 “앞서 제주 경찰이 고 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분석했지만, 이는 전 남편 살인 사건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현재 충북에서는 의붓아들 살인 사건과 관련된 기록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br><br>경찰은 앞서 확보한 고 씨 현재 남편의 휴대전화 분석 자료 등을 종합해 고 씨 부부를 조사할 방침이다.<br><br>고 씨는 의붓아들이 숨진 날인 지난 3월 2일 새벽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인터넷 커뮤니티에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 개최를 제안하기도 했다.<br><br>고 씨는 이날 새벽 0시 5분께 “아파트에 영유아나 학생 자녀를 둔 분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열었으면 좋겠다”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솜사탕 이벤트와 바자회를 열었으면 한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br><br>경찰은 이런 고 씨의 행적이 ㄱ군의 죽음과 연관성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br><br>고 씨의 재혼 남편 ㄴ(37)씨는 부인 고 씨가 자신의 아들을 숨지게 한 정황이 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br><br>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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