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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14일 문학이 밥 먹여줄 수 있다면 [오래 전 '이날']
성현우  2020-03-14 07:08:47, Hit :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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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0년부터 2010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br><br>■1990년 3월14일 문학이 밥 먹여줄 수 있다면<br><br><span class="end_photo_org"></span><br>전업작가로 밥 먹고 살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시쳇말로 ‘대박’나는 책이 아니라면, 1년에 한두 권 써서는 웬만한 직장인 연봉만큼 벌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하지만 책 한 권을 쓰기가 어디 그렇게 쉽겠습니까. 계산기를 꺼내지 않아도 참 견적 안 나오는 일이지요.<br><br>30년 전에는 어땠을까요?<br><br>1990년 3월14일 경향신문 9면에는 문학인들이 스스로 바라본 사회·경제적 위상에 대해 조사한 설문 결과가 실렸습니다. <br><br>당시 문학인의 월평균 수입액은 95만원으로 조사되었는데요. 도시근로자 월평균치 60만6200원(88년 통계)의 1.5배 이상 되는 수준이었습니다. <br><br>문학인들은 그러나 이 급여 수준에 그리 만족하지는 않았는데요. 사회 전반적인 추세에 비춰 ‘좀 낮은 대우를 받고있다’는 대답이 45%, ‘아주 나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응답 역시 45%로 나타났습니다. 합치면 10명 중 9명이 당시 처우에 불만을 토로한 것었죠. <br><br>이에 반해 ‘과분하게 지나친 수입’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3%에 불과했습니다. 문학계 내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되는 대목입니다.<br><br>문학인의 절반에 가까운 49%는 경제적 이유로 글을 쓴다고 답했고, 글쓰기 이외에 직업을 가진 비율은 시인이 90%, 소설가는 71%였습니다. 시인은 10명 중 1명, 소설가는 10명 중 3명만 전업작가로 살 수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br><br>당시 문인들은 스스로의 사회·경제적 계급을 ‘중하류층’으로 보는 경우가 44%로 가장 많았습니다.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여긴 경우는 38%였고, ‘상류층’이란 응답은 특이하게도 소설가에게서만 나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극빈층’이란 응답도 3%나 있어 생활고에 시달리는 문인들도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br><br>이 설문조사는 한 출판사가 문학 월간지를 창간하면서 조사한 3500명의 전체 문인 중 선정한 402명의 답변을 받은 것이었는데요. 문인들 2명 중 1명은 문학활동의 경제적 전망이 ‘앞으로 선진자본주의 나라들처럼 위축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em class="img_desc">1990년 3월14일자 경향신문 9면</em></span><br>문학의 장래를 비관적으로 봤던 이들의 눈은 틀리지 않았습니다.<br><br>지난해 4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2018년 예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문인들의 예술활동으로 인한 개인 수입은 1년에 549만9000원에 불과했습니다. 이 예술활동에는 책을 쓰고 어딘가 실릴 원고를 쓰고 강의를 하는 비용까지 다 포함되었겠죠. <br><br>예술인들의 삶이 대체로 열악하지만, 그 중에서도 사진 다음으로 예술활동 수입이 낮은 분야가 문학이었습니다. 4년 전에는 한 베스트셀러 시인이 근로장려금 대상자가 됐다고 밝혀 충격을 주기도 했었으니까요.<br><br>가난이 훌륭한 문학작품의 재료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독한 가난은 문인들의 삶과 정신을 삼켜버릴 수도 있습니다.<br><br>예술인 복지법이 시행된 지도 벌써 9년째인가 봅니다. 하지만 법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수는 없습니다.<br><br>이제라도 손에 스마트폰 대신 책을 쥐는 시간을 늘려보겠다는 작은 다짐을 해봅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em class="img_desc">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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