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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 class="img_desc">오픈뱅킹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은행들은 고객 쟁탈전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신한은행이 성공적인 시장 안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진옥동(사진) 신한은행장의 모바일 플랫폼 강화 등 디지털 전환을 추구하는 경영 방침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팩트 DB</em></span><br><br><strong>오픈뱅킹 서비스 선제적 대응으로 고객 확보</strong><br><br>[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디지털 사업 중심 전략이 통했다. 특히, 진 행장호를 탄 신한은행표 '오픈뱅킹(Open Banking)'을 타 은행 대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바일 플랫폼 강화를 중심 목표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진옥동 은행장의 경영 방향과 오픈뱅킹이 맞아떨어진 것이다.<br><br>오픈뱅킹이란 모바일 금융앱 이용자가 하나의 은행앱에서 다른 은행 계좌를 조회하거나 자금이체 등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공동결제시스템이다. 지난 10월 30일부터 국내 시중은행들이 모바일앱에 오픈뱅킹 기능을 적용해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뒤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픈뱅킹 도입 이후 한 달 만에 약 240만 명의 사용자가 550만 개 이상의 계좌를 은행앱에 등록해 이용 중이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18일 오픈뱅킹을 정식 출범한다고 밝혔다.<br><br>이에 따라 시중 은행들이 디지털·마케팅 전략 등을 총동원하면서 오픈뱅킹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신한은행은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
<em class="img_desc">신한은행 모바일앱 '쏠(SOL)'은 지난 8월 26일 가입자 수 1000만 명을 달성했다. /더팩트DB</em></span><br><br>신한은행은 오픈뱅킹 시범 서비스 도입 전인 10월 28일부터 자사의 모바일앱 '쏠(SOL)'을 개편하며, 통합자산관리서비스 '마이(MY) 자산'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이 자산에서는 은행, 카드, 증권, 보험, 연금, 부동산, 자동차, 현금영수증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이체 기능은 없었지만 사실상 오픈뱅킹 시범 서비스를 먼저 시작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 모바일앱 쏠의 가입자 수는 급격히 증가했다. 쏠은 지난 8월 26일 가입 고객 1000만 명을 달성했다.<br><br>한 은행권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경우 오픈뱅킹 시범 서비스 시작 전부터 가장 발 빠르게 움직였다"며 "이러한 선제적 대응이 고객을 더 많이 모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전했다.<br><br>신한은행 관계자는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모바일앱 쏠의 가입자 수는 1000만 명 달성 이후 공개하고 있지 않고 있다"면서도 "오픈뱅킹 시범 사업 이후 하루 가입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
<em class="img_desc">신한은행 측은 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능과 서비스 발전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더팩트 DB</em></span><br><br>이같은 신한은행의 성공 배경에는 진옥동 행장을 중심으로 한 경영진들의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 전략이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진옥동 행장은 지난 3월 26일 임기를 시작해 신한은행을 이끌고 있다. 취임 당시 업계에서는 진 행장을 두고 은행 경영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혁신을 시도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기대를 받았다.<br><br>취임한지 9달째, 당시의 기대가 성과로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진 행장은 취임 후 은행 운영에서 디지털 사업에 무게를 두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의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모바일앱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핀테크 기술 확보, 신한금융그룹의 다른 계열사와 모바일 플랫폼 연계 등 작업을 주도했다.<br><br>이러한 노력은 오픈뱅킹에서의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특히, 오픈뱅킹 정식 출범 이후 더욱 좋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br><br>실제 진옥동 행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모바일앱에서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핀테크 기업과 본격적으로 경쟁을 펼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오픈뱅킹이 전면 시행되는 18일부터 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능과 서비스 발전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br><br>신한은행 관계자는 "오픈뱅킹 정식 출범 날인 18일 이후부터는 '바로이체'와 '꾹이체' 기능이 새롭게 도입된다"며 "또한 기존 '마이 자산' 서비스 고도화 작업도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로이체는 스마트폰 바탕화면에서 별도 로그인 없이 오픈뱅킹 등록된 타행계좌 활용 바로이체가 가능하며, '꾹이체'는 전체계좌조회 후 드래그&드롭으로 오픈뱅킹에 등록된 당·타행 계좌간 이체가 가능하다.<br><br>이 관계자는 이어 "쏠의 경우 앱의 편의성뿐만 아니라 내용상으로도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며 "오픈뱅킹의 시대에서는'마이 자산'을 중심으로 다른 은행 뱅킹 서비스와 차별화를 두는데 있어 많이 준비하고 노력한 부분이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용 상품을 출시한 은행은 거의 없다"며 "이러한 부분이 부각되며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br><br>jsy@tf.co.kr<br><b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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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 class="img_desc">조혜련 집사(왼쪽)가 2018년 1월 수서교회에서 ‘교우의 삶 나눔’ 후 황명환 담임목사와 함께 활짝 웃고 있다.</em></span><br><br>영접 기도를 하면서 “믿겠습니다”라고 고백하는 순간 나를 짓누르고 있던 무거운 짐이 뚝 떨어져 나가는 것을 느꼈다. 처음 느껴보는 자유함이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 8:32)<br><br> 그동안의 내 인생은 혼자 모든 것을 결정해야 했고 결과에 책임지며 살아야 했다. 그렇게 살아낸 내 삶은 늘 너무나 버겁고 힘들었다. “나도 아들만큼 가치 있어요. 여기요! 나 좀 봐주세요”라고 소리쳐야 했다. ‘나’라는 존재를 인식시키며 인정받기 위해 미친 듯이 아우성치며 분주하게 달려왔다. 그 삶은 행복하지도 평안하지도 않았다. <br><br> 내가 무릎을 꿇고 하나님을 영접하겠다고 고백했을 때 주님은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내 딸아! 그렇게 힘들게 너 자신을 몰아가며 괴롭히지 않아도 된다. 쑥갓은 쑥갓다우면 되고 장미는 장미이면 되듯이 너는 그냥 있는 그대로 너 다우면 된단다.’ <br><br> 그날 밤 나는 살아계신 예수님을 내 안에 영접했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첫사랑의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영원히 잊지 못할 감격의 시간이었다. 남편과 나는 부둥켜안고 한참을 울었다. 내 마음을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남편은 다 아는 듯했다. <br><br> ‘주님! 감사합니다. 나를 만나주시고 나의 주인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영원히 당신과 함께하겠습니다.’<br><br> 두 달 뒤 교회에 교인으로 등록했다. 시어머니는 눈물을 흘리셨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나를 위해 계속 중보기도를 해오셨다고 했다. 어머니의 눈물은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기쁨의 눈물이셨을 것이다. <br><br> 많은 사람에게 축하를 받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머릿속에 떠오르는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이성미 언니였다. 지난 7년 동안 나를 위해 하루도 빼먹지 않고 중보기도를 해온 언니였다. 나에게 종교를 강요하는 것이 밉고 부담스러워서 언니의 휴대전화 번호도 지워 버리고 몇 달 동안 연락도 끊었었다. <br><br> 나는 성미 언니에게 문자를 보냈다. ‘오랜만이야. 나 혜련인데, 언니 나 오늘 교회에 등록했어. 그동안 나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해줘서 고마워.’ 몇 초 만에 언니에게 바로 답장이 왔다. ‘오 주여! 세상에 하나님! 살아 계시군요! 감사합니다. 아멘!!!’ 아멘 뒤에 느낌표 수십 개가 찍혀있었다. 성미 언니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다. <br><br> “언니…” “흑흑…” 전화기 너머로 성미 언니가 흐느끼고 있었다. 아무 말도 못하고 한동안 계속 울던 언니가 말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의 기도를 들어주셨군요. 세상에 네가 하나님을 믿게 됐다니 오! 세상에!” 그날 성미 언니는 ‘오! 세상에…’를 열 번 넘게 말했다. <br><br> “언니 고마워!” “아니 내가 훨씬 더 고마워 혜련아!” “언니가 뭐가 고마워? 내가 더 고맙지. 그 오랜 시간 날 위해 기도해줬잖아!” 전화를 끊기 전 언니가 마지막으로 해준 말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혜련아! 네가 되면 다 돼!” <br><br> 무슨 의미인지 알 것 같았다.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조혜련’이란 장벽도 허물어졌는데 아직 예수님을 모르는 또 다른 누군가도 예수님을 영접하는 날이 반드시 올 수 있다는 의미였으리라. 언니의 말을 듣자 한편으로는 책임감도 느껴졌다. ‘내가 성미 언니와 남편의 기도 응답으로 주님께 돌아왔듯이 나도 주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야겠다’라고 다짐했다. <br><br>정리=박효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