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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오후 9시부터 비공개 의총…당내 특별기구 등 논의할듯</strong><span class="end_photo_org">
<em class="img_desc">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맨 왼쪽)와 유성엽 원내대표 © News1 김명섭 기자</em></span><br>(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민주평화당이 16일 오후 제3지대론과 관련한 당의 진로를 놓고 '끝장 토론'을 진행한다. <br><br>평화당은 이날 오후 9시부터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총선을 앞둔 당의 미래와 제3지대론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br><br>그간 갈등을 빚어왔던 당권파와 반(反)당권파 의원들 대부분 참석 의사를 밝혔으며, 이번 의총을 통해 결론을 내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br> <br>반당권파 의원들은 유성엽 원내대표와 장병완·박지원·천정배·최경환 의원 등이다. 이들은 앞서 당 운영방식에 반발하며 탈당을 언급해 왔다. <br><br>의총에서는 전날 정동영 대표가 주장한 제3지대론과 관련한 당내 특별기구도 논의될 전망이다. <br><br>정 대표는 "현재 제3지대 실체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제3지대 실체에 형성을 위해서 노력이 필요하다"며 "당의 큰 변화를 위해서 제3지대 형성을 위한 노력을 당내의 특별기구를 통해서 하면 된다고 제안한다"고 말했다.<br><br>soho0902@news1.k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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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 class="img_desc">펑딩 IBS 다차원탄소재료연구단 그룹리더. IBS 제공.</em></span> 그래핀은 꿈의 소재로 불린다. 물리화학적 안정성이 뛰어나고 전기전도도, 강도가 기존 소재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반도체에 주로 쓰이는 실리콘보다 전자의 이동성이 100배 이상 좋다. 그래핀을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려면 대면적 제작이 필요하다. 또 제조 시간도 줄여야 한다. <br> <br> 기초과학연구원(IBS) 다차원탄소재료연구단의 펑딩 그룹리더 연구팀은 중국 연구진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불소(F)를 주입해 기존보다 3배 빠른 속도로 그래핀을 성장시키는 데 성공하고 연구결과를 학술지 ‘네이처 케미스트리’ 16일자(한국시간)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된 최고 속도다. 그래핀 상용화를 위한 여러 퍼즐 중 제조시간 단축이라는 퍼즐의 실마리를 제시한 셈이다.<br> <br> 그래핀처럼 물성이 좋은 2차원 소재 제조시간을 줄이기 위해 지금까지 원료물질을 바꾸거나 온도를 조절하는 등 제조 환경을 바꾸는 방법이 시도됐다. 하지만 이 방식으로는 그래핀의 성장을 완전히 제어할 수 없어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br> <br> 연구진은 해결책으로 불소에 주목했다. 불소는 원자나 분자가 화학결합을 할 때 다른 전자를 끌어들이는 능력인 전기음성도가 높아 반응성이 좋다. 연구진은 이같은 특성이 있는 불소를 합성과정에 적용하면 2차원 소재를 빠르게 합성하는 데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br> <br> 그러나 불소 기체를 곧바로 주입할 경우 반응성이 큰 불소가 다른 물질과 결합해 독성물질을 생성할 위험이 있다. 때문에 연구진은 공간적으로 제한된 부분에서만 국소적으로 불소를 활용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br> <br> 일반적으로 그래핀 성장에는 화학기상증착법(CVD)이 활용된다. 금속기판 표면에 메탄가스를 주입하며 메탄 속 탄소 원자가 금속 기판에 흡착하는 식으로 그래핀을 형성하는 방식이다. <br> 연구진은 금속 기판으로 불소를 함유한 금속불화물을 사용하고 이 위에 얇은 구리 필름을 올린 형태의 기판을 제작했다. 그리고 온도를 높여 불소가 금속불화물로부터 방출되도록 했다. 불소는 금속불화물과 구리 필름 사이의 10~20마이크로미터의 매우 좁은 공간에서만 머문다. 불소가 다른 물질과 반응하지 않도록 일종의 장벽을 세워 가둔 것이다. 이 틈 속에서 불소로 인해 메탄가스는 더 분해가 쉬운 형태의 기체로 바뀌고 최종적으로 그래핀은 더 손쉽게 원료인 탄소를 얻어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br> <br> 새로 개발된 기술을 적용한 결과 그래핀을 분당 12mm의 속도로 빠르게 성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금까지 보고된 그래핀 성장 최고속도였던 분당 3.6mm보다 3배 이상 빠른 속도다. <br> <br> 펑딩 그룹리더는 “2차원 물질의 성장과정에서 불소를 국소적으로 주입하는 간단한 방식으로 상용화의 걸림돌이 되던 성장속도 문제를 해결했다”며 “불소와 같은 반응성이 좋은 물질들로 다양한 2차원 물질을 더 빠른 속도로 합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br><br>[김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