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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수도권·광역시·85개市<br>국내 최대 커버리지로<br>초능력 5G 시대 선언</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
</span> 다음달 5일 세계 최초 5세대(5G)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통신사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KT(황창규 회장·사진)가 26일 '5G 퍼스트 전략'을 발표하며 경쟁의 포문을 열었다. KT는 국내 최대 커버리지와 고객 중심 설계로 '초능력 5G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5G망과 LTE망을 함께 사용해야 하는 초창기에도 '5G망'에 우선 접속하도록 하고, 지연시간을 최소화하는 '중간연락소' 개념의 에지(Edge) 통신센터를 곳곳에 설치해 고객 체감 속도는 경쟁사보다 훨씬 빠를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br><br>KT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 KT 5G체험관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최대한 많은 고객에게 최고 성능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인구·트래픽뿐만 아니라 주요 이동경로까지 고려해 '국내 최대' 5G 커버리지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KT는 이미 1만5000곳에 기지국을 설치해 최적화 작업 중이고, 상용화 서비스가 시작되는 다음달 5일까지 전국에 기지국 3만곳을 설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 전역과 수도권을 비롯한 6대 광역시, 85개 시 일부 지역 주요 인구 밀집 장소인 전국 70개 대형 쇼핑몰·백화점에 5G 네트워크를 우선 구축했다. KTX·SRT 지상 구간, 경부·호남 고속도로 전 구간, 전국 6개 공항 등 주요 이동경로에도 촘촘히 5G 네트워크를 세웠다. 주요 지역 간 이동경로에 5G 네트워크 구축을 발표한 사업자는 KT가 유일하다.<br><br>산학연 협력을 통한 5G 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국 464개 대학교 캠퍼스와 인근 지역, 울산 현대중공업 등 산업현장, 자율주행차 시험을 위한 화성 K시티(City) 등 주요 산학연 현장에도 5G 커버리지를 구축했다. KT는 올해 말까지 85개 시 대부분 지역을 커버하는 5G 네트워크를 확대해 구축하고, 전국 지하철과 관공서·대학병원 등 주요 건물 내 인빌딩 커버리지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br><br> <span class="end_photo_org">
</span> KT는 이 같은 방대한 커버리지를 바탕으로 5G 가입고객에게 우선적으로 5G기지국 망을 연결해주는 '퍼스트 전략'을 차별화 무기로 내세웠다. 주변 5G망에 먼저 접속하게 하고, 여의치 않으면 LTE망에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LTE와 5G를 연동해서 제공하는 다른 통신사보다 체감 속도가 훨씬 빠르다고 KT는 설명했다. 실제 KT는 삼성전자의 3.5㎓ 상용 기지국과 갤럭시S10을 사용해 최고 전송속도 1Gbps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HD급 2GB 영화 다운로드에 16초 밖에 걸리지 않는 속도로 평균 LTE의 5~7배다.<br><br>빠른 로딩에 필수적인 '전송 지연 시간(Latency)'을 줄일 수 있는 기술도 소개됐다. 사용자의 데이터 트래픽을 가장 가까운 인접 에지 통신센터에서 처리함으로써 기존 18㎳ 수준의 전송 지연 시간을 10㎳ 수준까지 줄일 수 있다. 전송 지연 시간이 10㎳로 떨어져야 고객들이 실감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기술을 설계한 것이다. <br><br>이를 위해 KT는 제주도 등 전국 8곳에 '5G 에지 통신센터'를 구축했다.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5G 스마트폰 특성상 배터리 절감이 중요하다고 보고 세계 최초로 5G에도 '배터리 절감기술(C-DRX)'을 도입할 방침이다.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인 서창석 전무는 "LTE망에 C-DRX 기술을 적용해 최고 45%까지 배터리 소모를 줄였다. 5G는 현재 30% 수준인데, 앞으로 더 고도화하면 45%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br><br>KT 네트워크본부장인 오성목 사장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과감하게 기술을 적용하고 현실화시킬 수 있었다"면서 "직접 양재역~강남역 일대를 돌며 드라이빙 테스트를 해본 결과 상용 수준의 속도가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 고객들도 충분히 만족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5G 요금제는 다음주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가(SK텔레콤)와 신고(KT, LG유플러스)를 마치고 공개될 예정이다. 기존 7만원대 외에 5만원대 요금제가 추가되고, 통신사 경쟁에 따라 3만~4만원대 요금제까지 나올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br><br>[신찬옥 기자]<br><br><!-- r_start //--><!-- r_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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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br>인도네시아 한인기업인의 야반도주와 임금체불 사건으로 논란이 이는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현지에서 한인기업을 대상으로 인사노무관리 세미나를 열었습니다.<br><br>고용노동부는 오늘(26일) 자카르타에서 '2019 한인기업 인사노무관리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br><br>노사발전재단과 현지 한국대사관, 재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가 주관한 세미나에는 현지 한인기업 최고경영자 70여명이 참석했습니다.<br><br>세미나에선 인도네시아 노동법규와 파산·청산 절차, 노사갈등 예방 및 해결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으며, 서자바 주의 봉제기업 SKB의 한국인 대표 A씨가 임금을 체불한 채 잠적한 사건도 거론됐습니다.<br><br>송창근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논란이 된 SKB의 사례를 거론하며 "피할 수 없었던 사건 같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임금이 급등하면서 해당 지역의 임금경쟁력이 사라졌고, 노동집약적 사업은 더욱 그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br><br>이어 그는 이번 사건 때문에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2천500여개 한인기업 상당수가 이미지 훼손 등 피해를 입었다면서, 이를 교훈 삼아 기업윤리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br><br>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는 "한인기업과 한인사회가 높은 파고를 만났다는 인상을 받는다"면서 "이 세미나가 기업운영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br><br>김 대사는 오늘 오전 무하맛 하니프 다키리 인도네시아 노동부 장관을 만나 SKB 사태의 조속한 해결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br><br>한편, 작년 10월 잠적해 현재 한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SKB 대표 A씨는 미지급된 임금을 지급하기 위해 6억 5천만원을 마련해 송금하겠다고 밝혔지만, 노조 측이 요구하는 금액에 미치지 못해 쉽게 합의점을 찾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br><br>현지 법원은 내달 22일 SKB의 청산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br><br>인도네시아 노동계는 한국 노동인권단체와 연대해 SKB 사건을 대대적으로 이슈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br><br>다만, 인도네시아 주류언론은 올해 1월 24일 CNN인도네시아가 SKB의 임금체불 사태를 보도한 것을 사실상 마지막으로 이 사안에 아직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 모양새입니다.<br><br>(사진=연합뉴스) <br><br>정동연 기자(call@sbs.co.kr)<br><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