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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운동의 요람’ 명동교회, 중 당국 방치로 붕괴 위기
화현예  2019-07-16 06:19:44, Hit :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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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기장·한신대 대책 마련 착수</strong><span class="end_photo_org"></span><br>1909년 중국 북간도 지역에 설립된 최초의 한인 교회이자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의 거점이었으며 시인 윤동주의 외삼촌인 김약연(1868~1942·사진) 목사가 시무한 명동교회가 건물 붕괴 우려로 폐쇄 조처된 것을 확인했다. 문재린 문익환 문동환 삼부자(父子) 목사를 배출한 명동교회는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와 한신대의 본향과도 같은 곳이다. 기장 교단은 즉각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em class="img_desc">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 룽징의 윤동주 생가 입구에 있는 명동교회 전경. 건물 밖 십자가는 철거된 지 오래다. </em></span><br> 국민일보는 지난 4일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에 있는 룽징(龍井)의 윤동주 생가 입구의 명동교회를 찾았다. 1916년 당시 ‘간도 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한인 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독립운동가 김 목사가 8칸짜리 기와집을 올려 건축한 예배당이다. 100년 넘은 교회 건물 앞에 있던 십자가는 철거돼 사라졌고, 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지붕엔 잡초가 자라고 있었고 창살은 배불뚝이처럼 휘어져 튀어나와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았다. 창문으로 들여다본 실내엔 텅 빈 곳에 십자가가 새겨진 강대상만이 남아 이곳이 교회임을 증명했다.<br><br> <span class="end_photo_org"><em class="img_desc">창살이 둥글게 휘어져 붕괴 위험을 드러낸 예배당 모습.</em></span><br>현지 안내원은 “장마철 비가 새고 있고 무너질까 무서워 우리도 교회 안에 들어가지 않는다”며 진입을 막았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관계자도 “그동안 윤동주 생가와 명동교회 관리를 명동촌 조선족 주민들이 하다가 공산당 측이 한족들로 안내원을 바꾼 이후부터 교회는 사실상 방치돼 왔다”면서 “건물 붕괴 우려로 지금은 교회당을 비우고 유물을 ‘윤동주생평전시관’으로 옮겨 전시하고 있다”고 말했다.<br><br> 중국 정부는 2012년부터 거액의 예산을 들여 윤동주 시인의 생가 주변을 확장해 ‘명동윤동주생가’로 운영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일제에 저항한 시인으로서의 윤동주를 기억하는 일에는 열심이지만 명동교회와 다른 교회 공동체의 항일 투쟁 역사는 방치하거나 지우기 바쁘다. 이날도 20여명의 한족 공산당원들이 7월 중국 공산당 창립을 맞이해 사상 강화 답사회를 열며 명동교회는 건너뛰고 윤동주 시비부터 순례를 시작했다.<br><br> 명동교회 예배당을 건축한 김약연 목사는 윤동주 송몽규 문익환 등이 나온 명동학교 교장을 겸직했고, 캐나다 선교부가 세운 은진중학교와 명신여학교에서도 이사장을 역임했다. 장공 김재준 목사가 은진중 교목이었다. 강원용 서울 경동교회 원로목사와 한국전쟁 흥남 철수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부모 등 피난민 9만여명을 살린 현봉학 박사 역시 은진 출신이다. 명동교회 김 목사는 1919년 3월 13일 당시 북만주 일대 한인 다수가 참가한 3·13 룽징 반일시위의 실제적 지도자였다. 평양신학교 출신인 김 목사는 37년 중일전쟁이 터지자 “일본이 서둘러 침략하는 걸 보니 서둘러 망할 것”이라고 예언했고, 42년엔 “나의 행동이 바로 나의 유언”이란 말을 남기고 룽징 자택에서 별세했다.<br><br> 기장 총회 사무국장 이승정 목사는 “한신대가 김약연 기념사업회와 함께 학생들을 용정(룽징)으로 순례를 보내고 있었는데 교회 건물 상황은 전혀 몰랐다”면서 “대학과 협력해 필요한 조치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br><br>룽징(중국)=글·사진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br><br><br><br>[미션라이프 홈페이지 바로가기]<br>[미션라이프 페이스북] [미션라이프 유튜브]<br><br>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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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월남해 혈혈단신 외롭게 생을 마친 사연에 마음 아파 결의… 뜻 공감한 많은 분들 도움으로 건립</strong><span class="end_photo_org"><em class="img_desc">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에 위치한 여교역자연합회복지재단 안식관 본관 전경.</em></span><br><br>여교역자 ‘노후대책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결의했다. 평생 고생하면서 가난과 외로움 속에서 살아온 여전도사들에게 나는 빚을 지고 사는 것 같았다. 특히 북한에서 넘어온 내 또래 여전도사가 있었는데 병이 나서 교회 일을 못 하게 됐다. 갈 곳을 찾다가 기도원으로 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얼마 후 몸이 심하게 부어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 병문안 갈 시간을 내지 못하고 며칠을 미루던 사이 그가 하나님 나라로 떠났다. 부모도 자식도 없을 텐데 혼자 앓다가 생을 마친 그 전도사를 생각하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br><br>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br><br> 경기도 용인시 수지면에 있는 임야 9000㎡(약 3000평)이면 안식관을 지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 땅만 있으면 건축은 어떻게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쁜 마음으로 헌납하기로 했다. 그런데 여러 번 답사를 해보니 진입로에 음성 나환자촌이 형성돼 있었다. 아무래도 안식관으론 적합지 않으니 급히 땅을 매각해 그 돈을 바치기로 했다.<br><br> 나 외에도 두 사람이 땅을 기증하겠다고 나섰다. 평소 여교역자들의 현실에 나와 같은 시선으로 봐주던 홍순춘 전도사와 박정득 권사였다. 홍 전도사는 자기가 갖고 있던 청주시 땅 5400㎡(약 1800평)를 기증했고 박 권사는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에 있는 임야와 전답 18만㎡(약 6만평)를 기증했다.<br><br> 성결교 신학교를 졸업한 박 권사는 장사하느라 하나님 일을 못 한 것이 죄송해 ‘나중에라도 꼭 기도원을 운영해야겠다’ 싶은 마음으로 땅을 찾다가 용문산 관광지에 있는 목장을 매입했었다. 그러다 여전도사들의 노후를 위해 쓰고자 한다는 말을 듣고 기꺼이 무상으로 헌납하기로 한 것이다.<br><br> 그런데 박 권사가 기증한 땅은 건물을 지을 수 없는 전답이어서 그곳으로부터 약 10㎞ 떨어진 곳에 새로 땅을 샀다. 1982년 4월 드디어 법인 설립 인가가 나왔다. 그때부터 30여년 꿈꿔오던 일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뤄져 본격적인 건축이 시작됐다.<br><br> 건축이 시작되자 뜻에 공감해준 분들이 목소리를 내주셨다. 한경직(영락교회) 목사님은 “안식관 건립에 협력하십시다”하며 격려하셨고, 이종성 장로회신학대 학장님은 “나머지 절반의 도움이 됩시다” 하며 돕자고 나서주셨다. 나는 “교회의 소외자를 도웁시다”라고 외치며 각각 호소문을 냈다.<br><br> 처음 안식관 준공예배를 드린 건 1986년 4월 28일이었다. 그날 한경직 목사님이 오셔서 해주신 말씀이 지금도 생생하다. “한국교회를 부흥, 성장시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수고한 사람들이 여교역자들인데 그동안 한국교회는 대접하지 못한 게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축복하셔서 여교역자들과 여러 성도가 물심양면으로 협조해줘서 안식관 준공예배를 드리게 된 것을 감사드립니다.”<br><br> 윤보선 전 대통령의 부인 공덕귀 선생님의 말씀도 기억에 남는다. “많은 사람이 여전도사들이 스스로 안식관을 짓겠다고 했을 때 속으로 비웃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능력이 늙은 사라가 아기를 갖게 하실 때 나타나셨던 것처럼 여교역자 안식과 건축에도 나타나신 것이라 믿습니다.”<br><br> 지금도 때때로 목사님들이 안식관을 방문해서는 “어느 나라에 이 같은 규모의 여교역자 안식관이 있겠느냐”고 감탄한다. 이제는 공동체로 자리를 잡았다. 영성훈련원이 있어서 자체적으로 영적 성장에 힘쓸 뿐 아니라 교회나 단체가 영성 훈련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br><br>정리=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br><br><br><br>[미션라이프 홈페이지 바로가기]<br>[미션라이프 페이스북] [미션라이프 유튜브]<br><br>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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