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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 몰아주기 등 내부거래 규제를 피해 이익을 얻는 재벌들의 행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br><br>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올해 공시대상 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에 따르면,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대상의 사각지대에 있는 333개 기업의 내부 거래 비중이 전년보다 0.7% 포인트, 2조9천 억원 증가했으며 전체 내부거래 금액도 27조5천 억원으로, 규제대상 회사보다 3배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br><br>또 사각지대 회사의 계열회사간 거래 중 90% 이상인 24조8천 억원이 수의 계약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br><br>이른바 사각지대 회사는 총수일가 지분율이 2-30% 구간에 있는 상장 혹은 자회사 등으로,일감몰아주기 금지 같은 규제에서 벗어나 있습니다.<br><br>공정위는 올해 사익편취 규제대상 기업의 내부거래 비중과 금액은 줄어든 반면, 사각지대 회사의 경우는 모두 늘었다며, 규제회피에 대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br><br>김세진 기자 (blues32@mbc.co.kr)<br><br>[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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