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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 class="media_end_summary">기본 6개 언어에서 13개 언어 번역 추가</strong><span class="end_photo_org">
</span><br><br>[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span>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조수용)는 인공지능(AI) 기반 번역 서비스인 '카카오 i 번역'을 개편, </span>번역 가능 언어를 19개로 확대하고 <span>품질을 높였다고 22일 밝혔다.</span><br><br><span>카카오는 한국어를 기반으로 중국어, 영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등 총 6개 국가 언어 번역을 지원했는데 이번에 포르투갈어, 아랍어, 러시아어, 태국어, 이탈리아어, 뱅골어, 말레이시아어, 힌디어, 네덜란드어, 독일어, 터키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총 13개 국가 언어가 추가됐다.</span><br><br><span>여기에 ▲문체 설정 </span>▲<span>단어 단위 하이라이팅 </span>▲<span>어학사전 연동 등 다양한 학습 보조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문체 설정은 외국어에서 한국어로 번역 시 번역 결과물에 높임말 등으로 문체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카카오i 번역은 한국어에 대한 예사말과 높임말이 학습돼 있어 서비스하는 모든 언어의 번역 결과물에 문체를 설정할 수 있다.</span><br><br>번역 검색 결과 노출 시 단어 단위로 눈에 띄게 표시하는 '<span>하이라이팅' 기능도 제공된다. 또 </span><span>다음 어학사전과 연동해 학습 기능도 강화했다. 번역 결과에서 특정 단어를 선택하면 단어의 정의와 관련 예문을 함께 보여준다. 하단의 단어를 바로 클릭하거나 단어 옆에 함께 표기되는 화살표 모양의 버튼을 클릭하면 다음 사전 페이지로 이동해 관련어, 문법 등 추가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span>카카오 관계자는 "앞으로도 <span>지속적으로 번역 가능한 언어를 추가하고 번역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span><br><br>김철현 기자
kch@asiae.co.k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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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br><br>농사꾼치고 물 욕심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물이 없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으니까요. 오죽하면 비가 ‘오신다’고 말하겠습니까. 물 도둑질은 세상이 다 아는 도둑질이라 했습니다. 착한 사람들이어서 다른 도둑질은 몰라도 물은 달랐습니다. 살갑게 살던 이웃끼리도 물을 두고는 목소리가 격해집니다. 마른 논에 물 들어가는 것과 자식 입에 밥 들어가는 것보다 좋은 게 없다는 말도 괜히 나온 게 아니고요. 써레질한 물은 형제간에도 안 나눈다고 했으니 농사꾼에게 물은 더없이 중요합니다.<br><br> 농촌에서 목회할 때 마을 사람들의 수고를 배울 겸 다락논 서너 마지기에 벼농사를 지은 적이 있습니다. 어깨너머로 배우고 마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농사 흉내를 낸 것이었는데, 농사의 소중함과 어려움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농사는 결코 쉽지 않았는데, 그중 어려운 것이 물이었습니다. 논에 물을 얼마큼 가둬야 할지를 몰랐습니다. 마을의 젊은 농사꾼에게 물었더니 대답이 단순했습니다. “농사꾼은 꿈속에서도 물이 마르면 안 돼요.” <br><br> 꿈속에서도 물이 마르면 안 되는 삶, 그것이 농사꾼이었습니다.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이라 해도 꿈속에서도 마르면 안 되는 것을 지켜갈 수만 있다면, 그윽하지 않은 삶이 세상에 따로 없겠다 싶습니다.<br><br>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br><br><br><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