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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 대표 기념식 참석 저지 충돌 우려…보수단체 집회예고에 시민들 '부글부글'<br><br><span class="end_photo_org"><em class="img_desc">광주에서 거센 항의 받는 황교안[연합뉴스 자료사진]</em></span><br><br>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자유연대 등 일부 보수 표방 단체가 반대를 무릅쓰고 광주를 방문하기로 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br><br>    광주 지역 진보단체 등은 16일 오전 내부 회의를 통해 황 대표의 5·18기념식 참석을 반대하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대응 계획 등을 논의했다. <br><br>    5·18기념재단 및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등 5월 단체 역시 황 대표의 참석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br><br>    이에 따라 기념식이 열리는 오는 18일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 입구는 황 대표의 입장을 가로막으려는 단체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경호 인력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br><br>    특히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을 중심으로 한 청년들이 황 대표의 기념식 참석을 저지하기 위해 묘지 입구로 모여들 예정이어서 격렬한 몸싸움이 우려된다. <br><br>    다만 인근에서 5·18 폄훼 집회를 예고한 자유연대 등은 묘지 앞 집회는 열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br><br>    황 대표가 경호를 받으며 기념식에 참석할 경우 기념식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역시 험난할 것으로 예상한다. <br><br>    황 대표는 지난 3일 장외투쟁의 일환으로 광주를 방문했다가 반발한 시민들이 던진 물세례를 맞고 돌아간 바 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em class="img_desc">광주 시민단체 황교안 5·18기념식 참석 거부(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14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제39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및 5·18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5·18기념식 참석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5.14 iny@yna.co.kr</em></span><br><br>    정부 기념식이 끝난 뒤 기념행사가 열리는 금남로에서도 5월 단체와 자유연대 등이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br><br>    자유연대 등은 당일 오후 2시부터 동구 금남로 4가 입구에서 '5·18유공자 명단 공개'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br><br>    5·18 역사 왜곡으로 예민해진 광주 시민들이 기념행사가 열리는 금남로 일대에 모여들 예정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시민들과 이들 단체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br><br>    기념일 전날인 17일에도 자유연대 등은 5·18 발원지인 전남대 인근에서 집회를 예정하고 있어 반발한 대학생들과의 충돌이 우려된다. <br><br>    이에 대해 경찰은 폭력 사건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호·경비 계획 등을 준비하고 있다. <br><br>    앞서 제39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와 5·18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는 "5·18 정신을 우롱한 행위를 진심으로 사과하고 진상규명 등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황 대표의 기념식 참석을 묵과할 수 없다"며 "임계점에 다다른 광주 시민들의 분노가 어떻게 터져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br><br>    iny@yna.co.kr<br><br>▶네이버 홈에서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br><br>▶뭐 하고 놀까? #흥  ▶쇼미더뉴스! 오늘 많이 본 뉴스영상<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