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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환-天地玄黃
이영환  2011-01-18 11:12:04, Hit : 2,370


이영환-天地玄黃
김은영

‘하늘은 위에 있으니 그 빛이 검고 그윽하며,
땅은 아래 있으니 그 빛이 누르다’

인사아트센터에서 전시 중인 이영환작가의 작품은 하늘과 땅과 바다가 공존하는 자연의 광활함을 한국화로 나타내었다. 하늘과 땅과 바다 사이에는 인간이 존재하는 모습도 있었다. 그림 화면 안에서 수묵이지만 다양한 기법을 사용하였는데 캔버스에 한지를 구김 있게 붙여 먹과 색의 번짐 효과를 나타내었고 먹의 거침없는 필선과 번짐이 강렬하면서 한편으로는 세심한 부분까지 나타낸 것을 볼 수 있다. 그림을 보면서 자연 중에 땅은 사람들에 의해 다듬어 진 것은 규칙적이며 일관성이 있는데 그러하지 않는 하늘과 바다는 인위적일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의 자연의 경관을 만들어 지는 것 같다. 그것이 사람들이 보는 자연 중에 본적이 없는 것으로 가장 아름답다고 표현할 수 있다. 그것을 오랫동안 보관하고 싶을 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대상을 화면에 꺼내는 것과 동시에 내면의 마음과 함께 자연에 사람의 마음을 담는 것이 새로운 자연인 것 같다. 그것이 모두가 똑같은 자연이라도 자연과 하나 된 내면의 마음이라면 똑같은 자연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랜드캐년 아리랑>, <해운대 아리랑>은 200호가 넘는 화판을 세 개 이어 붙여 넓고 광활한 바다의 모습이 한 눈에 보는 듯 했다. 날씨는 우중충해 하늘에서 벼락이치고 새들은 어디론가 무리지어 날아가고 육지 한편으로 사람들이 그 광경을 보는 듯이 모여 있다. 새들은 사람들보다 감각이 뛰어나서 자연의 변화는 동물들이 빨리 알아챈다. 그림마다 새들이 등장하는데 그 새들은 무엇을 감지하고 날아드는 듯 상황의 긴박함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림을 보면 먹의 거침없는 사용으로 하늘이 가장 눈에 띄게 보이고 그 다음 역동적인 파도의 모습이 보이고 땅이 보이고 자세하게 보면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구조물과 사람들이 보인다. 이 작품들을 보는 사람들의 입장은 다르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하늘과 바다이다. 손에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는 하늘과 바다는 땅처럼 손에 잡히는 것이었다면 사람들이 제멋대로 만들어 놓았을 지도 모른다.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가장 자연스럽고 화가 나면 가장 무섭게 보이는 것이다. <하늘 땅 바다>작품에서 하늘의 웅장함이 돋보인다.



수묵의 다양한 기법을 사용하는 것이 새로웠고 조금 아쉬웠던 것은 색에서 느낀 것인지 좀 오래되 보이는 그림 같았다. 하지만 작가의 자연을 담고자 하는 강한 마음이 그림을 통해 인상 깊게 새겨지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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